강원 최초 AI 전문 특성화고 추진

화천정보산업고등학교가 강원도 최초 인공지능(AI) 특성화고로 다시 태어날 계획이예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금의 화천정보산업고등학교를 '강원인공지능고등학교(가칭)'로 재편해 대한민국 AI 인재양성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임을 밝혔어요.
이 계획은 전세계 국가 산업의 핵심분야이자, 새로운 국가 성장산업으로 지정된 AI·소프트웨어(SW) 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됩니다.
강원인공지능고는 강원도 안에서 첫번째 AI 특성화고가 되는 거죠. 항공고·국방고·세무고·산림고에 이어 다섯 번째 강원형 마이스터고 모델이 되는 거고요.
강원인공지능고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해요. 'AI사물인터넷과'라는 학과 이름으로 학년당 3학급(학급당 16명), 총 144명의 학생을 선발해 양성할 거예요. 다만, 현재 기숙사 규모(44명)를 고려하여 2028년까지는 학년당 2학급 체제로 운영하고, 기숙사 증축(100명)이 완료되는 2029년부터는 학년당 3학급 체제로 확대할 예정이예요.
체계적인 AI 전문교육을 위해 화천정보산업고는 지난 2년 동안 첨단기술과 산업수요를 반영한 AI·SW 전문 교육과정을 개발해왔어요. 이를 토대로 △AI SW 개발 △임베디드 하드웨어 설계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3가지 전공코스를 가동해 '인공지능 영 마이스터'를 길러낼 계획이죠.
학교는 지난 5월 '강원특성화고지정운영위원회 학과개편 심의'에 이어, 7월 '교육부 직업계고 재구조화' 심의까지 모두 통과하며, 행정적·재정적 기반은 모두 준비한 상태예요.
강원인공지능고는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및 첨단 실습환경 조성을 위해 'AI인공지능실' '임베디드플랫폼실' '사물인터넷프로젝트실' 등 최신식 실습실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전국 최고 수준의 학습 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강원인공지능고는 산학협력과 안정적 취업지원을 위해 더존비즈온, IBK시스템 등 232개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의 현장 맞춤형 실습과 취업을 연계 지원하기로 했어요. 졸업생들은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게 되는 거죠.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인공지능고는 강원도가 대한민국 AI 인재양성의 심장부가 되는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아이들이 강원에서 배우고 성장해 국제무대까지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