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실종자의 이동 경로를 빠르게 추적하는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어요.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시범 운영을 마친 뒤 8월부터 정식 가동 중인데요.
마포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실종자 신고가 접수되면 실종자의 사진과 입고 있는 옷차림 등을 시스템에 입력하고, 마포 곳곳의 CCTV 영상을 AI로 분석해요.
이를 통해 관제 요원이 모든 영상을 직접 확인하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짧은 시간 안에 동선을 추적할 수 있어 구조의 골든타임(구조 성공을 좌우하는 결정적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어요.
실제 지난 7월 시범 운영 기간에는 실종 사건에 시스템을 적용해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실종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해 효과를 입증했어요.
한편, 마포구는 올해 오래되고 화질이 낮은 CCTV 136대를 교체하고, 위험 상황만 골라 보여주는 지능형 선별관제 라이선스를 새로 적용했어요.
덕분에 생활범죄 예방과 아동 보호, 공원·놀이터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에요.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