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고등어의 신선도를 실시간으로 판별하는 기술이 최근 나왔어요.
국립부경대학교 연구팀이 고등어의 눈, 배, 등 부위 색상만으로 신선도를 평가하는 스마트 비파괴 분석 기술을 개발한 건데요. 관련 연구 논문은 식품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Food Chemistry, IF 9.8, JCR 3.6%)'에 실렸어요.
연구팀은 고등어 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눈의 혼탁과 배·등 부위의 색 변화가 신선도 저하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어요.
이를 바탕으로 다중선형회귀분석(MLR) 등을 활용한 AI 머신러닝 기반 수산물 신선도 평가 기술을 개발했어요. 이는 식품공학과 의공학을 융합한 공동연구의 결과예요.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시간이 많이 드는 신선도 검사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비파괴적이면서도 신속한 판별법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연구에 참여한 김영목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고등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산물에도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수산물 유통·품질 관리 시스템의 자동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어요.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