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과학관은 한국야생조류협회와 공동으로 9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鳥잘조잘' 특별전을 개최해요.
한국야생조류협회 회원들이 직접 촬영한 987점의 야생 조류 사진과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과학적·예술적 에세이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 전시예요.
관람객은 조류의 비행 원리나 울음소리와 관련된 과학적 내용, 클래식 음악 속에서 새가 어떻게 묘사되고 표현되는지를 다룬 AI의 에세이를 통해 자연과 예술, 과학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새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요.
AI가 작성한 에세이는 백조 깃털과 신체 구조에 대한 물리적 해석부터 '백조의 호수' 등 유명 클래식 작품 속에서 백조가 어떻게 음악적으로 표현되는지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전시와 더불어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돼요. 10월 11일에는 조류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과 함께 중앙과학관 수장고를 탐방하는 특별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요. 특별전 관람 후 과학관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고 독수리 연을 날리는 체험도 해볼 수 있어요.
권석민 중앙과학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AI가 창작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