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아르바이트생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돕는 시대가 됐네요.
동네 중고거래장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당근은 자사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가 AI 기반으로 똑똑하게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AI를 활용해 구인·구직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거죠.
먼저 구직자를 대상으로 글쓰기 부담을 덜어줘요. 기업형 공고에 지원할 경우 AI가 공고를 분석해 자기소개에 필요한 질문을 제시해요. 구직자가 이에 답하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AI는 자연스러운 자기소개를 완성해주죠.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거나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도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다는군요.
기업형 공고가 아닌 '이웃알바' 영역에서도 아이 돌봄·등하원 도우미 공고에 지원할 경우 제공된 선택지만 고르면 고르면 된답니다.
구인자에게도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요. 이웃알바 구인글 작성시 '제목'과 '하는 일'을 선택하면 AI가 이에 맞는 질문지를 만들어주죠. 간단한 선택과 문답만으로 조건, 업무 내용, 참고 사항이 포함된 공고를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어요. 또, 지원자 자기소개에 구인자가 원하는 역량이 포함되면 AI가 이를 태그로 표시해 필요한 인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줘요.
아울러 24시간 작동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공고를 모니터링하며 정책 위반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해요. 문제가 있는 게시글은 운영자에게 알리거나 선제적으로 노출을 제한하죠.
당근 관계자는 “AI가 필수가 된 시대에 누구나 더 쉽게 일자리를 찾고 구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당근알바의 목표”라면서 “구직자와 구인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