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센서·카메라 실시간 감지해 신호 자동 연장 기능
교통관제 CCTV 연동, 돌발상황 즉각 대응 체계 구축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함박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이 스마트 횡단보도로 꾸며져요. 여기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비롯해 어린이 안전을 책임질 스마트 안전기술이 모두 동원된다는군요.
경기 용인특례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박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통학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함박초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설치공사는 11월 10일 시작됐고, 한달 후면 모든 공사가 마무리돼요. 이 구간은 등·하굣길 보행 어린이가 많고, 차량 통행량도 적지 않아 그동안 보행자와 차량 간 접촉 위험이 지적돼 온 곳이었어요.
AI 기반 스마트 횡단보도는 센서와 카메라로 보행자 움직임과 차량 접근을 실시간 감지해 교통량·보행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돼요.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교통안전 대책과 어린이보호구역 관리 정책 수립에 활용되죠.
무단횡단이나 돌발 상황이 감지되면 보행신호 시간을 자동 연장하고, 음성 경고 및 우회전 경고 표시를 작동해 운전자에게 즉시 위험을 알리도록 설계됐어요.
신호등에는 빨간불신호 남은시간 표시기를 달아, 보행자가 남은 신호시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요. 교통관제 폐쇄회로(CC)TV와 연계해 관제센터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체계도 구축합니다.
용인시는 이러한 시설 도입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 안전성을 높이고 운전자 경각심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요.
이상일 용인시장은 “아이들의 교통 안전을 위해 지금까지 관내 28곳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