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감전 대응도 VR로…SKT 안전교육 강화

대전 SKT '세이프 T 센터' / SKT
대전 SKT '세이프 T 센터' / SKT

SK텔레콤이 현장 작업 근로자의 안전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전 중구 부사사옥에 안전체험교육관 '세이프 T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2023년에 문을 연 이 교육관은 SK텔레콤과 자회사·계열사,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00개 기업에서 1만1천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특히 4월 28일 '세계 산업 안전보건의 날'을 앞두고 산업 현장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기업 교육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이프 T 센터는 통신공사와 철탑 작업 등 위험도가 높은 작업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통신 현장은 고층 빌딩, 지하 맨홀, 산악 지역 등 전국 약 60만 개 시설에 작업 인력이 분산되어 있는 고위험·비정형 구조입니다. 여기에 철탑 고소 작업과 전기·설비, 밀폐공간 작업이 상시 이루어지고, 폭염과 혹한 같은 기상 변수까지 더해져 안전관리의 부담이 큰 분야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고를 줄이기 위해 SK텔레콤은 작업자 개인의 위험 인지 능력과 대응 역량을 높이는 체험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관에는 통신 철탑·전주 작업, 옥탑 작업 등 실제 현장을 반영한 시나리오 체험을 비롯해 심폐소생술, 화재 대피 등 생활안전 교육까지 총 30여 종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추락이나 감전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안전 장비 착용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입니다.

대전 SKT 세이프 T 센터 안전 교육 / SKT
대전 SKT 세이프 T 센터 안전 교육 / SKT

올해는 AI 이미지 분석과 드론을 활용한 통신탑 점검 교육도 새롭게 도입됐습니다. 최대 75m 높이에 이르는 통신탑은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올라가 볼트 풀림이나 노후화 여부를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AI가 분석해 이상 여부를 식별하는 방식으로 작업 위험을 크게 줄였습니다. 현재는 폭풍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구조물 변형까지 판독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올해 안전보건실 산하에 안전보건진단팀을 신설해 전국 현장을 보다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AI 기반 위험성 평가와 법적 준수 관리 시스템 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AI가 과거 데이터와 공정 정보를 분석해 위험 요소를 추천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평가 누락을 줄이고 행정 부담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