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먹는 하마 'AI 데이터센터', 해결책은 SMR!”

SMR (AI로 이미지 생성)
SMR (AI로 이미지 생성)

정부가 우리나라를 인공지능(AI) 강국으로 키우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같은 시설을 많이 만들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시설은 전기를 아주 많이 써요. 그래서 전기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공급할지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어요.

최근 산업연구원은 “앞으로는 'SMR'이라는 새로운 원자로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SMR은 '소형모듈원전'이라는 뜻이에요. 기존의 원자력 발전소보다 작고, 공장에서 부품을 만들어 현장에서 빠르게 조립할 수 있는 효율적인 원자로예요.

산업연구원은 앞으로 우리나라 곳곳에 AI 데이터센터가 생길 텐데, 이 센터들에 전기를 보내려면 전선도 복잡해지고 사고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각 지역에 있는 데이터센터가 SMR을 이용해 직접 전기를 만드는 방식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AI 데이터센터는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내내 전기를 꾸준히 공급받아야 해요. SMR은 이런 조건에 딱 맞는 전력 공급 방식이에요. 크기는 작지만, 대형 원자력발전소처럼 계속해서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SMR에 관심이 많아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지금까지 80개가 넘는 SMR 기술이 개발되고 있고, 2030년부터는 실제로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여요. 우리나라도 이미 여러 기관에서 SMR을 개발하고 있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 중인 'i-SMR'이라는 모델은 2035년쯤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에요.

산업연구원은 앞으로 AI와 전기가 더 많이 연결되는 시대에는 SMR 같은 기술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요. 우리나라가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전기도 아끼고, 세계 시장에서도 앞서갈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또 SMR을 더 빨리 쓰기 위해 관련 규칙을 정비하고, 다른 나라와도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어요.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