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역사 속 오늘 - 7월 넷째주(인류 최초의 달 착륙)

달 표면에 실험 장치를 설치하는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 NASA
달 표면에 실험 장치를 설치하는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 NASA

1969년 7월 20일은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딘 날이에요.

누가, 어떻게 달에 갔을까요?

69년 7월 16일,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그리고 마이클 콜린스가 우주선 아폴로 11호에 탑승해 달을 향해 출발했어요.

선장인 암스트롱은 해군 전투 조종사 출신으로 한국 전쟁 때 참전해 78회나 출격한 경력이 있죠.

올드린은 육군사관학교를 3등으로 졸업한 뒤 공군으로 전속했고 한국 전쟁 때 적 전투기 2대를 격추시킨 기록도 갖고 있어요.

콜린스도 육사 출신으로 공군에 들어가 시험 비행사를 하던 사람이에요.

세 사람은 나흘 후 달에 도달했어요. 달착륙선 이글호가 사령선 컬럼비아에서 분리돼 천천히 달 표면으로 내려갔어요. 사령선에 남은 콜린스는 이후 혼자서 달 주위를 돌며 이글호와 지구 간의 통신을 중계하는 역할을 맡았답니다.

암스트롱은 달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인류 역사의 어록에 길이 남을 명언을 남겨요.

“개인으로서는 작은 발걸음에 불과하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

왜 그렇게 중요한 사건일까요?

달에 갔다는 건 단순히 먼 곳으로 여행한 게 아니에요.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역사적인 사건이었어요.

달에 착륙하기 위해선 수많은 과학 기술이 필요했어요.

컴퓨터, 로켓, 우주복, 통신 장비, 연료 제어 시스템까지!

이 모든 기술이 하나로 모여, 거대한 프로젝트를 이뤄낸 거예요.

우리 삶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아폴로 11호가 성공한 뒤, 우주 기술은 더 빠르게 발전했어요.

정밀한 GPS, 위성 통신, 열 차단 소재, 정수 기술, 심지어 의료 장비에도 우주 개발 과정에서 나온 기술들이 쓰이고 있답니다.

우주 탐사는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 발전의 계기가 된 셈이죠.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