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시범사업에 426억 투입…산·학·연 협력 제조·물류 AI 개발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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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차 추경 ‘피지컬 AI’ 시범사업 선정
경남 197억, 전북 229억 투입해 제조AI 메카 구축
전담부서 AI산업과 신설하고 주력산업 AX 가속

'피지컬 AI(Physical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피지컬 AI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등 하드웨어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개념을 말해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이를 AI의 최종 단계로 정의하고 CES 2025에서 “피지컬 AI가 제조, 물류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50조달러(약 7경원) 규모 시장”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죠.

우리 정부는 최근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개발 시범사업'을 확정했어요. 경상남도에 197억원을, 전라북도에 229억원 등 총 426억원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죠.

목표는 경상남도와 전라북도를 '제조 AI 메카'로 만들어 AI 자율제조 시대에 발빠르게 나서자는 취지예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피지컬 AI 개발 시범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필요한 예산을 2회 추가경정에 반여했어요.

경상남도에는 197억원이 지원돼요. 경상남도는 삼현, CTR 등 자동차 부품 관련 도내 중견 제조기업 8개사 데이터를 수집·실증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피지컬 AI 개발을 준비하기로 했어요. 여기에 경남대학교, 서울대학교,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등이 참여해 '경남형 제조 챗-GPT'를 개발하는 게 목표죠.

경남도는 사람 개입 없이 AI가 공장을 가동하는 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을 위해 지난해 선정된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 사업'과 이번 추경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향후 6000억원 규모 피지컬 AI 사업까지 유치할 계획이예요.

이를 수행할 전담부서인 AI산업과를 이달 신설하고 경남도 AI 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죠. 부족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유치하고 판교 테크노밸리 버금가는 1조원 규모 '제조 AI 혁신밸리'를 2031년까지 조성하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어요.

국산 AI 솔루션을 개발해 도내 중견·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협력사업도 연내 시행할 예정이예요. 글로벌 AI 혁신 인재 양성 교육기관 '에꼴42'의 프로그램을 도입한 '경남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도 본예타 중으로 내년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어요.

윤인국 경상남도 산업국장은 “정부 추경 국비 확보로 피지컬 AI라는 초격차 미래기술을 경남이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며 “도내 AI 산업 육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주력산업의 AI 전환(AX)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어요.

전라북도 역시 같은 사업으로 229억원이 투입됩니다. 전라북도는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기술 개발과 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관련 사업을 한층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