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보다 보면 꼬리가 길게 늘어진 별 같은 빛을 본 적이 있나요?
바로 '혜성'이에요. 꼬리를 휘날리며 하늘을 가르는 모습이 정말 멋지죠.
그런데 이 혜성, 이름만 보면 '별(星)' 같지만 사실은 별이 아니라 '돌덩이와 얼음 덩어리'랍니다.
얼음·먼지·암석으로 이루어진 천체
혜성은 태양계의 변두리, 아주 먼 곳에서 태어났어요. 그곳에는 얼음, 먼지, 암석이 뒤섞인 작은 천체들이 많이 있는데요. 혜성은 그중 하나가 태양에 가까워질 때 빛나기 시작해요.
태양에 다가가면 열 때문에 혜성 안의 얼음이 녹아요. 녹은 얼음에서 생긴 기체와 먼지가 밖으로 뿜어져 나오면서 꼬리를 만들죠. 그래서 혜성이 불타는 별처럼 보이는 거예요. 꼬리는 항상 태양 반대 방향으로 길게 늘어나고, 그 길이가 수백만 킬로미터나 될 때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혜성은 어디서 왔을까요?
과학자들은 대부분의 혜성이 '오르트 구름'이나 '카이퍼 벨트'라는 먼 우주 지역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해요.
이곳은 태양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서 혜성이 오랜 시간 동안 얼음 상태로 잠들어 있다가 어떤 이유로 궤도가 바뀌면 태양 쪽으로 날아오는 거예요.
흥미롭게도, 과거에는 혜성이 불길한 징조라고 여겨지기도 했어요.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니까 옛사람들은 “하늘에서 신이 내린 경고가 아닐까?”라고 생각했죠.
지금은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계 초기에 생겨난 '얼음 화석'이라는 걸 밝혀냈답니다. 혜성 하나하나가 태양계의 옛날 이야기를 품고 있는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