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S와 손잡고 일상 업무에 AI 활용역량 키운다

서울 광화문 KT East 사옥에서 정명호 KT 기술혁신부문 테크전략TF 상무가 'KT 일하는 방식 AX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KT East 사옥에서 정명호 KT 기술혁신부문 테크전략TF 상무가 'KT 일하는 방식 AX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역량 강화를 시작했습니다. KT는 MS의 AI 모델인 코파일럿(Copilot)을 전 직원에게 제공해 AI를 일상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직원들은 AI를 이용해 다양한 업무 모델을 만들고, 유용한 명령어를 사내에서 공유할 수 있는 '프롬프트 버디' 플랫폼도 준비 중입니다.

정명호 KT 기술혁신부문 테크전략TF 상무는 최근 기자설명회에서 “앞으로는 직원이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며 “단순 AI 도구 활용을 넘어 AX를 KT 문화로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KT는 누구나 쉽게 AI 비서(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7종의 에이전트 패턴을 정의하고 표준 아키텍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패턴들은 사내 문서 검색, 규정 준수, 직원 학습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사내 문서 검색 에이전트와 투자 심의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KT는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직원들의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AI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했습니다. 또한, 업무 데이터를 중앙화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PC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KT는 사내에서 얻은 AI 경험과 노하우를 외부 고객에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재 기업 고객이나 정부기관을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산업별 특성에 맞춘 AI 모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T는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