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버린AI(Sovereign AI)는 각 국가가 독립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개념을 의미합니다. 이는 국가의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고, 외국 기술 의존성을 줄이며, 자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제 소버린AI의 정의와 핵심 가치, 국내외 동향, 핵심 전략, 장단점, 그리고 미래전망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소버린AI의 정의
소버린 AI란 '자주적인', '주권이 있는'의 의미를 가진 소버린(Sovereign)이라는 단어에 AI를 붙인 말로, 'AI 국가주의'를 상징하는 용어랍니다.
소버린AI는 국가가 해외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국가가 자국민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자국의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강화하며, 외국의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입니다.
◇ 소버린AI의 핵심 가치
△데이터 주권 보호: 자국민의 데이터를 자국 내에서 관리함으로써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합니다.
△기술 독립성: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자국의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강화합니다.
△경제 성장: 자국의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여 경제 성장을 도모합니다.
△안전과 보안: 국가 안보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합니다.
◇ 국내외 동향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소버린 AI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한국에서는 정부가 주도하여'한국형A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다양한 데이터와 환경에 맞춘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법률도 강화해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하이퍼클로바X'가 대표적인 소버린 AI 사례로 꼽힙니다. 그 외에도 카카오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자체적으로AI를 만들고 있어요,
△해외: 미국, 중국 역시 자국의 방대한 데이터와 슈퍼컴퓨터, 인재를 바탕으로 자국 중심의 AI 생태계를 구축해 오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에서는'유럽형AI'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의 가치와 법률에 부합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AI Act(인공지능 규제법)'와 각국 데이터 보호법을 중심으로 AI 시스템의 투명성, 안전성, 데이터 주권을 강조하며, 독립적인 AI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2019년 독일과 프랑스 정부 주도로 시작된 '가이아X(Gaia-X)' 프로젝트는 유럽 내 데이터를 유럽 내에서 처리·보호하겠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정부와 기업 및 학계가 공동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있어요.
◇ 소버린AI의 핵심 전략
△인재 양성: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지원을 강화합니다.
△기술 개발: 자국의 데이터와 환경에 맞춘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합니다.
△법률 및 정책 지원: 데이터 주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률과 정책을 마련합니다.
△산업 협력: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인공지능 기술을 상용화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합니다.

◇ 소버린AI의 장단점
△장점: 우리나라의 언어, 문화, 사회 시스템을 잘 이해하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해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고, 기술 독립성을 강화하며,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어요. 또 자체적인 AI 개발 역량을 키워 글로벌 AI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답니다.
△단점: 초기 개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고, 글로벌 협력 부족 시 기술 발전 속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자국 내 기술 수준이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어요. 또 만약 소버린 AI가 특정 가치나 정보만을 강조하게 된다면, 사람들이 다양한 관점을 잃고 비판적인 생각을 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AI 모델이 공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 소버린 AI를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강력한 컴퓨팅 자원 확보: AI, 특히 학습량이 많은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려면 아주 강력한 컴퓨터 성능이 필요해요. AI 학습에 필수적인 GPU 같은 고성능 하드웨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질의 데이터 구축: AI는 데이터를 먹고 자라요. 다양하고 정확하며 양이 풍부한 우리나라 데이터를 많이 모으고 잘 정리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 미래 전망
소버린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어요.
글로벌 데이터 유출 사건이 빈번해지고, 국가 간 기술 경쟁이 뜨거워짐에 따라 각국은 자국의 데이터와 기술을 보호하고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또, 소버린AI는 자국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글로벌 협력과 기술 교류가 부족할 경우 기술 발전 속도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 결론
이상으로 소버린AI에 대한 정의와 핵심 가치, 국내외 구축 사례, 핵심 전략, 장단점,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버린AI는 국가의 데이터 주권과 기술 독립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세부적인 전략과 적재적소의 투자를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소버린AI의 실현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연구가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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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주권 지켜라”…'소버린 AI' 그것이 알고 싶다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