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아이스(도로 살얼음)는 도로 아스팔트 틈 사이에 있는 물이 얼면서 형성되며,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보이지 않는 덫'과 같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도로에 살얼음이 끼었을 가능성이 있을 때 차량 이동을 되도록 피하고, 운행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속도를 낮추고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블랙아이스 가능성을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기상청의 '날씨' 정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습설(습기를 머금은 눈)이 내린 날 오전 날씨예보에는 중부지방과 호남에 많은 눈이 쌓여 내일까지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으니 안전운전에 주의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도로 살얼음은 기온이 영상이지만 도로 표면온도가 영하일 때 주로 발생합니다. 또한, '어는 비'도 도로 살얼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는 비는 영하의 지면에 닿으면 급속도로 얼어 얇은 얼음 막을 형성합니다.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는 내비게이션을 켜고 주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상청은 주요 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을 구축해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심, 주의, 위험' 3단계로 나눠 도로 위험기상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정보는 도로 전광판(VMS)으로도 안내됩니다.
아빠나 엄마가 운전하는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여러분이 기상청 날씨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도로 살얼음 여부를 출발 전에 알려, 미끄럼 사고에 대비하면 가족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 될 것입니다.
대비책
1. 운행 전 준비
기상청 날씨예보 확인: 매일 발표되는 날씨해설에서 도로 살얼음 가능성을 확인.
내비게이션 정보 활용: 고속도로 주행 시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살얼음 구간 경고를 받음.
2. 운전 중 주의사항
속도 줄이기: 평소보다 천천히 주행.
충분한 차간 거리 확보: 급브레이크 상황을 방지.
급조작 피하기: 급한 핸들 조작이나 가속/감속은 사고 위험을 높임.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