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메타 매각설에 “최선의 선택할 것”

국회 과방위 AI 유니콘 육성 정책 토론회 (황정아 의원실 제공)
국회 과방위 AI 유니콘 육성 정책 토론회 (황정아 의원실 제공)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퓨리오사AI가 메타에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회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며,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퓨리오사AI의 정영범 상무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아마겟돈, AI 유니콘이 미래다'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상무는 “회사를 사겠다는 기업은 많았지만, 매각보다는 투자를 받는 게 좋다”고 했으나, “국내에서 원하는 만큼의 투자를 받기 어려워서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퓨리오사AI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으며, “회사의 미래와 더 큰 성장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상무는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면서 “한국 AI 스타트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를 가지는 동시에 기술 및 자금 조달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AI 반도체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자금 조달과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지원금 확대, 세제 혜택 제공, AI 스타트업 펀드 조성을 촉구했습니다.

정 상무는 “미국과 중국의 AI 반도체 개발 업체는 조 단위 투자를 받는 데 반해, 퓨리오사AI는 아직 2천억 원도 안 되는 투자금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AI 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벤처와 스타트업의 의견을 듣고 국회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