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오늘은 기준금리에 대해 알아볼게요.
먼저, 기준금리가 무엇인지 설명해드릴게요. 기준금리란, 나라의 은행들이 돈을 빌릴 때 적용하는 기본적인 이자율이에요. 이 금리가 높으면 사람들이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고, 낮으면 쉽게 빌릴 수 있어서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2.75%로 낮췄어요. 기준금리가 2%대로 낮아진 것은 2022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에요.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도 0.4%포인트 내린 1.5%로 크게 낮췄어요.
한은 금통위는 2월 25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2.75%로 0.25%P 낮췄어요. 계속되는 내수 부진(즉, 사람들이 돈을 잘 안 쓰는 상황)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인해 수출(다른 나라에 물건을 파는 것)이 어려워질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추기로 했어요.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금리 인하를 결정했어요. 이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환율 변동성(돈의 가치가 바뀌는 것) 등을 이유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던 것과는 다른 결정이에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도 줄어들면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추가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어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3개월 안에 연 2.75%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고, 나머지 2명은 그보다 더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했어요.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성장 전망치를 1.5%로 크게 낮췄어요. 지난해 11월 전망치 1.9%에서 0.4%P나 낮춘 거예요.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나 국제통화기금(IMF·2.0%) 전망치보다 낮고, 최근 성장률 전망을 낮춘 한국개발연구원(KDI·1.6%)보다도 더 보수적인 수치예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과거의 높은 성장에 너무 익숙해서 1.8%라고 하면 위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실력은 그 정도”라며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성장률이 낮은데 우리 혼자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이어 “1.8% 이상의 성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재정을 동원하고 금리를 낮추는 방법이 있는데, 이 경우 가계부채와 부동산값이 올라서 나라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1.8% 성장률을 우리 실력으로 받아들이고, 더 높이 성장하려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이렇게 해서 여러분도 기준금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번에 한국은행이 한 결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길 바라요!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