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최근 중국이 엄청난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고 계신가요? 중국의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 최대 D램 제조사인 창신메모리(CXMT)의 설비투자액(CAPEX)이 2018년에는 12억5000만 달러(1조7836억원)였지만, 2023년에는 무려 72억9800만 달러(10조4135억원)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투자액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반도체 시장이 침체되었던 2023년에도 CXMT는 오히려 투자를 131.9% 늘리며 생산능력을 확대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투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으로 보입니다. CXMT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2016년에 설립된 회사이며, 중국 정부는 이 회사에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 CXMT는 이미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DDR4 8기가비트(Gb) D램을 경쟁사 대비 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고객 맞춤형 제품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계속해서 세계 최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