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미국이 우리나라와 맺은 FTA를 다시 협상하자고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미국은 4월 2일부터 다른 나라들과 일대일로 무역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상호관세'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기준선(baseline)을 재설정하고 이후 국가들과 잠재적인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 그래야 우리의 무역이 공정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상호성의 새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새로운 무역협정'을 위해 전 세계 국가들과 양자 협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월 2일 예정대로 상호관세를 발효한 뒤 각 나라와 1대1 무역 협상을 시작한다는 의미인데요. 대표적인 대미 무역흑자국으로 FTA를 체결한 한국과도 양자 협상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도 무역적자 등을 이유로 한미 FTA 개정을 압박해 성사시킨 바 있어요.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알루미늄, 철강, 반도체, 자동차 제조 등 핵심 산업이 미국 내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경제적 인센티브를 보장하는 것이며, 둘째는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것과 동일한 관세를 부과하는 것입니다”라며 미국에게 불리한 무역협정을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트럼프 집권 1기 때 개정된 한미 FTA를 대폭 개정하거나 이를 대체할 새로운 협정 체결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 들여오는 고기나 자동차 같은 물건의 가격이 오르거나, 우리나라에서 만든 물건을 미국에 팔 때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어요. 또한, 우리나라 정부의 정책이나 규제도 문제가 될 수 있답니다.
이런 상황이 우리나라에 큰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장관들이 미국을 방문해서 미국 정부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나라 입장을 잘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의 무역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이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친구들도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