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앞으로 몇 년 안에 인공지능(AI)이 많은 회사와 조직에서 사람들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발표했어요. 이번 발표는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3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거예요.
MS는 앞으로 AI와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하이브리드 팀'을 중심으로 회사들이 운영될 것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도와주고, 나중에는 AI가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있는 디지털 동료가 되는 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방향을 제시하고 AI가 전체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할 거라고 해요.
설문조사 결과, 많은 리더들이 AI를 활용해 직원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특히 53%의 리더들은 더 높은 생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또 이미 리더의 46%는 AI를 사용해 업무 절차를 자동화하고 있다고 해요.
AI는 사람을 대체하기보다는 함께 일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도구로 여겨지고 있어요. AI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24시간 이용 가능하고, 일정한 속도와 품질을 유지하며, 무제한으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꼽혔어요.
또한, AI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에이전트 보스'라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타날 것이라고 해요. 관리자 중 28%는 AI와 사람으로 이루어진 팀을 이끌 사람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했고, 32%는 AI 전문가를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어요.
AI에 익숙한 정도에 대해 리더의 67%는 익숙하다고 했지만, 직원은 40%만이 익숙하다고 답했어요.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 가장 주목받는 능력은 AI 기술을 배우고 실무에 활용하는 'AI 리터러시'가 될 것이라고 해요. 직원의 52%, 리더의 57%가 자신이 속한 산업에서 직업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들은 AI 시대를 대비해 AI를 디지털 직원으로 채용하고, 인간과 AI의 효율적인 비율을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어요. 자레드 스파타로 MS AI 부문 부사장은 “2025년은 프런티어 기업이 탄생한 해로, 앞으로 몇 년 안에 AI를 통해 대부분 산업과 조직에서 직원의 역할이 새롭게 정의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한편, MS는 자사 AI 코파일럿의 일부 기능 업데이트 내용도 공개했어요. 주요 업데이트는 AI 기반 검색, GPT-4를 적용한 이미지 생성, 코파일럿 노트북 등이 포함됐어요.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