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맑은 날 한낮의 하늘은 왜 파랗게 보이는 걸까요?
하늘이 파란 이유는 대기 중의 빛의 산란 현상 때문이예요.
햇빛은 여러 가지 색의 빛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빛들이 대기 중의 작은 입자와 분자에 의해 산란됩니다. 이 중 파란색 빛이 가장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어 다른 색보다 더 많이 산란되기 때문에, 우리가 하늘을 볼 때 파란색으로 보이는 거죠.
예를 들어, 해질 무렵에는 태양빛이 대기를 더 많이 통과하면서 파란색 빛이 대부분 산란되고, 붉은색 빛이 상대적으로 남아 있어서 하늘이 붉게 보인답니다.
그렇다면 시간에 따라 하늘색은 왜 바뀌는 걸까요?
하늘의 색은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보입니다.
새벽 : 해가 떠오를 때, 하늘은 붉은색이나 주황색으로 물듭니다. 이는 햇빛이 대기 중을 길게 통과하면서 파란색 빛이 산란되고 붉은색 빛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낮 : 햇빛이 강하게 내리쬘 때, 하늘은 선명한 파란색을 띱니다. 대기 중의 분자들이 파란색 빛을 산란시키기 때문이죠.
저녁 : 해가 질 때는 다시 새벽과 비슷하게 붉은색이나 주황색으로 변합니다. 이는 낮과 마찬가지로 대기 중을 길게 통과하는 햇빛이 파란색 빛을 산란시키고 붉은색 빛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밤 : 해가 진 후에는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이는 햇빛이 없어지면서 별과 달의 빛만이 보이기 때문이예요.
구름이 많이 끼거나 비가 올 때 하늘색은 왜 다른 거죠?
구름 : 구름이 많은 날에는 하늘이 회색이나 흰색으로 보입니다. 이는 구름이 햇빛을 산란시키고, 파란색 빛이 덜 보이기 때문입니다.
비 : 비가 오는 날에는 하늘이 어둡고 회색으로 변합니다. 이는 대기 중의 수분과 구름이 햇빛을 차단하고 산란시키기 때문입이랍니다.
시간대와 날씨에 따라 하늘의 색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는 것도 참 흥미롭죠!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