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통화! (1973년 4월 3일)
지금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를 사용해 친구와 이야기하고, 인터넷도 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어요. 하지만 50년 전에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통화는 1973년 4월 3일에 이루어졌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모토로라(Motorola)의 엔지니어 마틴 쿠퍼(Martin Cooper)였어요.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전화 통화를 하려면 반드시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유선전화를 사용해야 했어요. 자동차 전화 같은 이동식 전화가 있었지만, 크기도 크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는 없었죠.
이때 미국의 전자회사 모토로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전화를 걸 수 있는 '무선 휴대전화'를 만들기로 한 것이죠!
마틴 쿠퍼,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
1973년 4월 3일, 모토로라의 수석 엔지니어였던 마틴 쿠퍼는 자신의 발명품을 자랑하고 싶어서 뉴욕 거리에서 역사적인 전화를 걸었어요.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모토로라 다이나택 8000X(DynaTAC 8000X)'를 이용해, 경쟁사인 AT&T 벨연구소의 엔지니어 조엘 엥겔(Joel Engel)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어요.
“여보세요, 조엘! 지금 내가 진짜 무선 휴대전화로 너한테 전화하고 있어!”
마틴 쿠퍼는 경쟁사에 직접 휴대전화의 성공을 보여주면서, 모토로라가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사실을 알린 거예요! 엥겔은 너무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대요.
최초의 휴대전화는 어땠을까?
지금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마틴 쿠퍼가 사용한 휴대전화는 정말 거대했어요!
△ 길이: 약 25cm (거의 벽돌만큼 크기가 컸어요!)
△ 무게: 약 1.1kg (꽤나 무거운 물건이었죠. 요즘 스마트폰 5배 이상!)
△ 충전 시간: 완전히 충전하는 데 10시간이나 걸렸어요.
△ 통화 가능 시간: 단 30분에 불과했어요.
이렇게 크고 무거운 전화였지만, 이 발명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탄생할 수 있었어요.
왜 이 통화가 중요할까요?
△ 자유로운 통신: 쿠퍼는 사람들이 어디서나 전화할 수 있기를 원했어요. “휴대용이란 자유를 의미해요,”라고 그는 말했죠.
△ 기술의 발전: 이 통화는 현대 스마트폰의 시작이 되었어요.
△ 생활의 변화: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어요.
이후 휴대전화의 발전
마틴 쿠퍼의 최초 통화 이후, 1980년대에는 상용화된 휴대전화가 출시되었고, 1990년대에는 크기가 작아지고 문자메시지도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2000년대에는 카메라가 달린 휴대전화가 나오고, 2007년에는 애플이 아이폰(iPhone)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었죠!
휴대전화가 바꾼 세상
마틴 쿠퍼 덕분에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어요. 휴대전화는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라, 인터넷, 게임, 사진, 쇼핑까지 가능한 필수품이 되었죠. 앞으로는 어떤 휴대전화가 등장할까요? 미래의 휴대전화는 투명하거나, 손목에 차거나, 생각만 해도 작동하는 방식이 될지도 몰라요!
4월 3일,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통화가 이루어진 날을 기억하며, 우리의 스마트폰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생각해 보면 재미있겠죠?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