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초기 발견 (19세기 중반)
반도체는 외부 조건, 즉 온도에 따라 전도성이 바뀝니다. 이 사실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독일의 물리학자 토마스 제벡이었습니다. 1821년 그는 두 가지 다른 금속을 이어 붙인 회로에서 온도 차이가 생길 때 전압이 발생하는 현상을 발견했고, 자신의 이름을 따 '제백 효과'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1833년, 영국의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도 비슷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금속과 비금속의 전기 전도성을 비교하면서 반도체의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1874년 독일의 전기공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카를 페르디난트 브라운은 황화납에 금속 핀을 접촉시킴으로써 전류를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성질을 발견해 현대 반도체의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가 제작한 점 접촉 다이오드는 세계 최초의 반도체 다이오드로 꼽힙니다. 그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1897년, 음극에서 방출된 전자빔을 형광 화면에 투사해 이미지를 만드는 브라운관을 발명했습니다.
2. 진공관 다이오드 발명 (20세기 초)
1904년, 존 플레밍이 진공관 다이오드를 발명했습니다. 다이오드는 전류가 한 방향으로만 흐르게 하는 장치로, 초기 전자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06년, 미국의 과학자 리 드 포레스트(Lee De Forest)가 3극 진공관을 발명했어요. 이 기술은 당시 전기를 제어하거나 증폭(소리를 크게 만드는 기술)하는 데 사용되었답니다.
하지만 진공관은 크기도 크고, 열도 많이 내서 오래 사용하기 힘들었어요. 과학자들은 이것을 대체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요.
3. 트랜지스터의 발명 (1947년)
반도체 기술을 확~ 발전시켜 준 발명품이 등장했어요. 바로 트랜지스터라는 장치죠!
1947년, 미국 벨 연구소의 과학자 3명(윌리엄 쇼클리, 존 바딘, 월터 브래튼)이 트랜지스터를 발명했어요. 트랜지스터는 전기를 켜고 끄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데, 진공관보다 훨씬 작고 효율적이었죠. 이 발명 덕분에 컴퓨터와 전자기기가 더 작고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어요.
결국 트랜지스터는 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트랜지스터는 전류를 증폭하거나 스위칭하는 데 사용되며, 현대 전자기기의 기본 구성 요소입니다.
4. 집적회로(IC)의 등장과 발전 (1958년~1960년대)
한 번에 여러 개의 트랜지스터를 한 칩에 연결한 기술이 나왔으니, 바로 집적회로(IC)예요. 1958년,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잭 킬비(Jack Kilby)가 집적회로를 발명했어요. 이 기술은 트랜지스터, 저항, 전선을 한꺼번에 작은 칩 하나에 담을 수 있게 해줘요.
이 덕분에 전자기기의 크기가 지금처럼 더 작아질 수 있었답니다. 컴퓨터도 방 하나를 차지할 만큼 컸던 데서 차츰 손바닥 크기로 줄어들었죠!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여러 개의 트랜지스터를 하나의 칩에 집적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를 집적회로(IC)라고 하며, 이로 인해 전자기기의 크기가 작아지고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1965년 당시 페어차일드의 연구원이던 고든 무어는 집적회로의 성능이 24개월마다 2배가 된다는 '무어의 법칙'을 발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답니다.
5.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등장과 현대 반도체의 시작 (1970년대)
1971년, 미국 IT 회사 인텔(Intel)이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인텔 4004를 발명했어요.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반도체 칩 하나에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여러 기능을 담은 장치랍니다.
이는 오늘날 CPU(중앙처리장치)의 시초가 되었어요!
이후 반도체 칩은 점점 더 작아지고 성능은 더 좋아지며,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첨단기기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고 이후 컴퓨터와 전자기기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6. 반도체 산업의 성장 (1980년대~현재)
1980년대에는 일본과 미국의 반도체 산업이 경쟁하게 되면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했습니다. 이후, 반도체는 스마트폰, 태블릿,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며 우리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7. 대한민국과 반도체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반도체 강국으로 유명해요! 어떻게 이런 놀라운 일이 가능했을까요?
1970년대부터 대한민국은 반도체 연구와 생산에 힘을 쏟았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회사들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 반도체 제조업체로 성장했죠! 특히, D램(DRAM)과 낸드플래시 같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앞서 나가고 있답니다. 요즘에는 AI 반도체와 첨단 공정 기술 같은 더 발전된 기술에 도전하고 있어요.
8. 미래의 반도체
반도체는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요? 반도체 소자는 점점 더 작아지고(나노미터 단위!), 효율은 더 높아지고 있어요. 양자컴퓨터를 위한 반도체, AI를 위한 전용 반도체 등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기술들이 연구 중이에요.
9. 세 줄 요약
반도체는 전기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모든 전자기기의 기본이에요. 트랜지스터 → 집적회로 → 마이크로프로세서 순으로 발전하며 오늘날 우리가 아는 IT 기술의 중심이 되었어요.
우리나라도 반도체 강국으로, 앞으로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처럼 미래 기술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거예요.
IT 기술에서 빠질 수 없는 반도체! 여러분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이야기였는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앞으로도 반도체가 어떻게 발전하고, 우리의 생활을 더 편리하고 신나게 만들어줄지 기대가 되네요!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