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광주과학관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놓고 손님맞을 채비를 마쳤네요.
국립광주과학관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피하며 도심 속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물과학체험장'을 야외 분수대 광장에서 운영해요.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이용할 수 있어요. 유아, 청소년, 성인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 풀장과 워터 발리볼, 물놀이 에어바운스, 올인원 슬라이드 3종, 물총 놀이장, 자석 낚시터 등 무더운 여름을 가족과 함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물놀이 행사를 마련했어요. 특히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그 속에 담긴 과학 원리까지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놀면서 과학지식도 쌓을 수 있다는군요.
우주여행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우주의 신비로움과 미래 우주탐사의 꿈을 전하는 '돔 영화제'도 8월 1일부터 10일까지 1층 천체투영관(플라네타리움)에서 열려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반구형 돔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우주인(Astronaut)'을 비롯해 '위대한 태양계 탐험' 등 총 6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실감나는 별자리 해설도 곁들여 준대요.
주말에는 매달 새로운 주제의 주말 과학문화행사도 개최해요. 8월에는 매주 일요일 신기한 마술과 함께하는 과학실험 뮤지컬 '매지컬 사이언스 스쿨'이 하루 2번 국립광주과학관 1층 상상홀에서 열려요.
국민적 관심이 높은 다양한 주제의 전문가 강연도 대거 준비합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와 국립광주과학관이 함께하는 '과학스쿨(몸속의 장의사, 8.20.)'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전문가에게 듣는 '차세대 친환경에너지 강연(차세대 이차전지, 9.24.)'
△제39회 필사이언스 강연(남극의 대자연, 8.30.)
△금요일에 과학터치(압력/건축과 소리, 8.22. 및 자석/알고리즘, 8.29.)
△수요일엔 바다톡톡(바다 속 AR탐험/빙하 곁에 머물기, 9.3.)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요.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 교육도 마련해요. 7세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건강과 자연생태를 탐구하며 환경보호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배우고 실천하는 '초록별 탐험대'와 수학을 놀이처럼 체험해보는 '수학탐험대' 교육이 8월 8일까지 2주 동안 총 15개의 주제로 운영하죠.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 80주년, 과학으로 밝히는 대한민국의 빛'을 주제로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해요. 독립기념관의 협조를 받아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 이야기' 순회전시(8.1.~8.31.)도 열려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독립운동가 사진을 현대배경으로 복원한 'AI로 만나는 독립운동가'도 광복절 연휴(8.15.~8.17.)에 전시해요. 광복절 당일(8.15.)에는 상설전시관 무료개관과 함께 페이스페인팅, '신기한 뇌세상' 특별전 관람객 대상 태극기 키링 증정 등의 행사도 실시해요.

지난 24일 개막한 뇌과학 특별전 '신기한 뇌세상'은 뇌의 구조에서부터 일상 속 뇌의 활용, 미래 기술과의 융합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루면서 뇌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고 '인체의 소우주-뇌'의 비밀을 파헤치는 전시죠.
볼거리뿐만 아니라 체험형으로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오감으로 전시를 즐길 수 있어 벌써부터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죠. 이 전시는 9월 21일까지 국립광주과학관 본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려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