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올려다본 순간부터 인류는 우주를 향한 질문을 멈추지 않았어요.
별자리, 일식과 월식, 해의 움직임과 계절의 변화까지.
호기심은 달력을 만들고, 건축을 바꾸고, 과학의 씨앗이 되었죠.
“100가지 물건으로 보는 우주의 역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 스텐 오덴발드가 인류의 우주를 향한 여정을 100가지 물건으로 정리한 흥미로운 책입니다.
7만 년 전 동굴 벽의 황토 그림부터 2022년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까지, 천문학의 대표 도구인 망원경·계산기·위성은 물론 고무 오링(Oring, 물 따위가 새는 것을 막는 데 쓰는 원형 고리)처럼 일상에 익숙한 물건도 등장해요.
이 책은 각 물건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시대의 흐름, 그리고 그 도구를 통해 인류가 어떻게 우주를 이해해 왔는지를 함께 풀어낸답니다.
스텐 오덴발드 지음, 스테이블 펴냄, 1만9800원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