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자녀가구 아동·청소년도 서울시의 대표 교육 플랫폼인 '서울런' 무료 수강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 시민 중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의 초·중·고교생 둘째 자녀부터 서울런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약 70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시범 운영되며, 이후 확대 여부가 결정됩니다.
서울런은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교재 등을 지원하며,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부 모집 일정과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입니다.
시는 이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다자녀가구 대상 서울런 시범 사업 운영, 전국 초록우산 지부와의 협력, 사업비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런은 6∼24세 취약계층에 온라인 강의와 1: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으로, 기존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60% 이하로 완화하고 대상을 확대해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이의 미래가 환경에 의해 결정돼선 안 되고 적어도 교육만큼은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서울런의 미션”이라며 “기회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서울런이 희망의 플랫폼이자 기회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