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한국은 신기술 선도해온 나라…AI도 같이 갑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구글코리아 제공)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구글코리아 제공)

“한국 인공지능(AI), 같이 갑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7일 공개된 국내 유튜버 조코딩과 인터뷰에서 한국과 전통적 동맹 구호인 '같이 갑시다'를 외쳐 눈길을 모았어요.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지난 20~21일 열렸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와 스마트 안경 개발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피차이 CEO는 인터뷰에서 “한국에 갈 때마다 너무 좋았고 정말 놀라운 나라”라며 “한국은 늘 새로운 기술을 선도해 온 나라”라고 한국에 대한 인상을 밝혔습니다.

이어 “구글 미트와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에서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적용하는 중인데, 내가 영어로 하는 이야기가 한국어 자막으로 뜨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는 삼성과 진행 중인 '프로젝트 무한'과 관련해선 “최고의 경험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한 팀처럼 협업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답니다.

AI의 등장으로 검색 엔진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엔 “이용자들이 더 다양한 유형의 질문을 하게 됐고, 검색을 통해 시도하는 일의 범위가 넓어졌을 뿐 아니라 새로운 사용 사례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굉장히 큰 기회”라고 평가했답니다.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