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산·학·관 15곳, 미래 반도체 인재양성 위해 손잡았다

대구대, 영진전문대, HT솔루션 등 15개 산·학·관 관계자들이 반도체 인재양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대, 영진전문대, HT솔루션 등 15개 산·학·관 관계자들이 반도체 인재양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고등학교, 대학교, 기업, 기관이 대구경북지역 고등학생들을 미래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재로 키우기 위해 뭉쳤어요.

여기에 참여하는 학교, 기업, 기관은 총 15곳이예요. 고등학교 4개(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경북기계공업고, 경주공업고, 경북드론고), 대학교 2개(대구대, 영진전문대), 반도체 기업 8개(ABLE, HT솔루션, CAREWELL솔루션, SPMTECH, 베스트PMP, SEMTECH, LAMBDA Micro, 멜콘), 기관 1개(고용노동부)가 힘을 합칩니다.

각자가 잘 하는 분야에서 우수 반도체 인재를 떡잎일 때부터 잘 키워 훗날 든든한 나무로 만들겠다는 계획인거죠.

이를 위해 대구대학교는 이들 기관과 6월 12일 대구대 성산홀에서 '반도체 직무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어요. 협약은 대구대가 수행 중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죠.

협약에 따라 고등학교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을 선발하고, 대학은 이들에게 실무 중심의 반도체 직무 교육과 취업 교육, 대학 진학에 따른 학업 병행 프로그램을 제공해요. 참여 기업은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채용 기회를 부여해요. 이렇게 되면 교육과 고용을 연계한 산학 일체형 협력 모델이되는 거죠.

대구대는 이 프로그램 이전에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어요. 이미 성과도 내고 있죠. 지난 5월말 반도체 직무 아카데미를 수료한 5개 고교 학생 45명이 최근 반도체 기업에 최종 합격했어요. 고등학교 졸업 전에 취업에 성공한 거죠.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기업에 입사할 예정이고, 입사 전까지 기업 및 직무에 대한 사전교육을 추가로 받게 돼요. 대학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나올 거에 대비해 대구대와 영진전문대 진학·학업 준비도 병행될 예정이예요.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대학과 고교, 기업이 함께하는 이번 협약이 지역 고교생들이 반도체 등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어요.

윤수경 고용노동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오늘 행사는 대학과 고교, 기업이 함께 청년들의 일자리를 고민하고, 이들의 미래를 함께 꽃피우기 위한 씨앗과도 같은 자리”라면서 “고용노동부는 고교생들이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고 취업 가능성을 높여 사회로 나아가는 데 디딤돌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