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첫 국가 첨단백신센터를 안동 바이오2차산업단지에 짓기로 하고, 6월 12일 첫삽을 떴어요. 내년 말에 첨단백신센터가 완공되고, 연구가 시작되면 안동은 우리나라 백신연구의 중심지가 우뚝 솟을 거예요.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안동시 풍산읍 소재 안동바이오2차산업단지에서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KAVAD)를 착공식(토목이나 건축 따위의 공사를 시작할 때에 하는 행사)을 열었어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는 질병관리청 밑의 재단법인 형태로 마련돼요. 2023년 법인설립 허가를 시작으로 근거 법령 개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등 법적 기반이 다 마련돼 있어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를 짓는 데에는 총사업비 190억원이 투입돼요. 연면적 2005㎡ 크기의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조성됩니다. 센터에는 △인공지능(AI) 서버실 △생물안전 2등급(BL2) 실험실 △항원라이브러리 보관실 등 첨단 연구시설이 갖춰질 예정이예요.

센터는 △백신 후보물질 발굴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성 및 안전성 검증 △AI를 활용한 차세대 백신 연구개발 등 역할을 해내면서 백신 자립화와 대규모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경상북도는 이미 안동바이오산업단지 안에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주요 기관이 모인 '백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놓았어요.
경상북도는 센터 착공을 계기로 기존 인프라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백신기업과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해 전주기 백신 생태계의 완성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죠.
백신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이고, 전문인력 양성 및 지역산업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네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의 설립은 경상북도 백신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도약점이 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과 긴밀히 협력해 센터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개발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