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학·특성화고, 미래 반도체인력 키우기에 힘 모은다

재능대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인천 3개 특성화고 관계자들이 반도체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했다. (사진=재능대)
재능대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인천 3개 특성화고 관계자들이 반도체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했다. (사진=재능대)

인천에 위치한 반도체 전문기업, 대학교, 특성화고등학교가 미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어요.

6월 13일 재능대학교 제물포캠퍼스 재능관 대회의실에서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재능대학교, 부평공업고·인천바이오과학고·재능고 등 인천지역 3개 특성화고 대표자들이 모여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어요.

반도체 산업은 인천지역의 전략산업이이면서 대표 뿌리산업으로 자리잡았어요.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교육기관과 기업이 손잡고 반도체 분야 전문인재를 일찌감치 발굴하고, 알맞은 교육과정을 거치도록 한 후 회사 취업까지 보장하려는 목적이죠.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과 교육기관들은 '기업·대학·고교' 간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일학습병행 사업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예요.

참여기관들은 협약에 따라 △일학습병행 기반 전공 교육 및 훈련을 통한 반도체 분야 전문인재 양성 △일학습병행 채용전형 지원 △전문학사 교육과정 운영 등에 상호 협력하게 돼요.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이진안)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미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예요. 특성화고등학교는 예비 졸업생 중 우수한 학생을 우선 추천해 취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죠.

재능대학교는 올해부터 일학습병행 반도체 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 입학한 학습근로자는 등록금 부담 없이 2년간 전공 교육을 이수하며, 졸업 시 전문학사 학위를 받게 되죠. 또한 일학습병행 자격시험에 통과하면 국가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어 학위와 경력, 자격을 동시에 갖출 수 있죠.

이남식 재능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대학이 참여 중인 '인천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지역 특화 반도체 산업에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유망 기업 및 특성화고교와의 협력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