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즐겨요! - 조선 과학자 정약전과 AI가 만났다!

‘자산어보’를 체험으로 즐기는 특별한 전시 열려요
'자산어보, 인공지능(AI)으로 부활하다-정약전, 바다를 기록한 조선의 과학자' 특별전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자산어보, 인공지능(AI)으로 부활하다-정약전, 바다를 기록한 조선의 과학자' 특별전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조선 시대 과학자 정약전이 바다 생물을 관찰해 쓴 책 '자산어보(玆山魚譜)'를 어린이와 가족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어요.

국립중앙과학관은 한국과학기술사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자산어보, 인공지능(AI)으로 부활하다-정약전, 바다를 기록한 조선의 과학자' 특별전을 오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국과학기술사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실학박물관과 다산박물관이 함께 참여해 더 풍성하게 꾸며졌어요.

조선 시대의 책을 단순히 옛날 기록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현대 과학과 AI 기술로 새롭게 재해석한 점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

특별전은 크게 세 가지 주제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요.

'나눔과 묶음'

자산어보에서는 바다 생물을 어떤 기준으로 나눴을까요? 이 코너에서는 생물을 분류한 정약전의 과학적인 방법을 알아보고, 요즘 과학자들이 쓰는 분류법과 비교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어요. 관람객이 직접 생물을 분류해보는 활동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보고 듣고 알아내다'

정약전은 어떻게 바다 생물에 대해 알게 되었을까요? 직접 관찰하고, 어부나 주변 사람들에게 듣고, 그것을 정리해 기록했어요. 그 과정을 따라가며 책이 만들어진 배경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또, 200년 전 흑산도 앞바다에 살았던 바다 생물들도 실제로 살펴볼 수 있어요.

'인공지능으로 부활하다'

자산어보에는 그림이 없었지만, AI가 바다 생물을 그림으로 재현해냈어요! 정약전의 글을 바탕으로 AI가 그려낸 바다 생물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관람객이 직접 AI 그림 작가처럼 생물을 그려보고 전시하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어요.

직접 참여하는 재미있는 체험도 가득!

전시뿐 아니라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요.

7월 6일(토), 7월 20일(토) : '자산어보 속 상어'를 주제로 한 과학실험과 '나만의 자산어보' 만들기 체험이 열려요.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과학관 곳곳에 숨어 있는 자산어보 속 생물을 찾는 미션도 진행돼요. 미션을 완료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답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