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과거와 미래 잇는 과학축제가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고 하니 우리나라 과학기술 실력을 만끽하러 가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오는 8~10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5 강남 테헤란밸리 과학축제'를 연다고 밝혔어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은 강남 테헤란밸리 과학축제(과학축제)는 '2025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연계 행사로 마련돼요. 국내·외 과학기술인과 일반 대중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꾸며지죠.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및 해외 19개 재외한인과학기술인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연구성과 교류 행사예요. 매년 2000여 명의 국내·외 과학기술인이 참석하죠.
올해는 '광복 80주년, 새로운 미래를 여는 융복합 과학기술'을 주제로 '광복 8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후손 과학기술인과의 만남' '사이언스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예요.
이번 축제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80년 발자취를 조망하는 전시를 비롯해, 양자·우주·인공지능(AI)·예술융합 등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전시·공연·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요.
한국과학기술회관 1층 갤러리에서는 △우주존 △양자존 △에너지존 △예술융합존 △로봇존 총 5가지 테마 존으로 구성된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어요.
각 구역에는 가상현실 달 탐사, 캐리커처 드로잉 로봇, 슈팅액션 로보마스터 조종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어요. 또한 AI 대화 로봇, 다누리호, 양자 컴퓨터, 인공 태양, 원자력 전지 및 달 탐사 로버 등 평소에 직접 접하기 힘든 깊이 있는 과학기술 콘텐츠도 준비돼 있어요.
전시와 함께 다양한 연주와 공연도 마련돼 축제의 흥을 한층 더할 예정이죠.
8일에는 '라 쁘띠 프랑스 콰르텟'의 재즈 공연을 시작으로, 9일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AI밴드'와 한양대 아카펠라 공연팀 '어우림', 10일에는 재즈밴드 '리치파이'와 연주자 박지윤의 전자악기 테레민 연주가 펼쳐진다죠.
광복 80주년 기념 전시는 1945년 광복 이후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과 주요 성과를 한눈에 조망하고 역사적 상징물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뜻깊은 공간으로 마련할 계획이예요.
또 과학축제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연계 프로그램인 '미꿈소(미래꿈희망창작소) 창작 프로그램'도 참여 가능해요.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꿈소의 로봇, 드론, 웹툰 세 가지 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요. 과학축제 공식 누리집에 사전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어요.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강남 테헤란밸리 과학축제는 과학기술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과학을 즐기고 체험하며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과학문화가 한층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