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바꿔요”…정부, 43개국에 새 에너지 정책 소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2024~2028 에너지부문 전략'을 통해 메가와트단위에서 기가와트단위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지속할 것을 시사했다. / EBRD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2024~2028 에너지부문 전략'을 통해 메가와트단위에서 기가와트단위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지속할 것을 시사했다. / EBRD

우리 정부가 앞으로는 친환경 에너지를 더 많이 쓰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바꾸겠다고 밝히고, 이 내용을 전 세계 여러 나라에도 소개했어요.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에서 43개 나라의 주한 외교관들을 초청해 '에너지슈퍼위크' 설명회를 열었어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에너지를 쓰고, 어떤 기술을 개발할 계획인지 자세히 소개했어요.

정부는 앞으로 전기를 만들 때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고, 에너지 고속도로를 빨리 만들겠다고 했어요.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해서 에너지를 더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에요.

산업부 조익노 에너지정책관은 “우리나라도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을 빨리 바꾸고 있다.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AI 기술을 에너지 관리에 활용하면서 탄소를 줄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어요.

또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에너지슈퍼위크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어요. 이 행사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에너지 장관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청정에너지와 인공지능, 기후 문제를 주제로 다양한 회의와 발표도 열려요.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들인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한화큐셀 등도 수소 기술, AI 전력망, 배터리 재활용 같은 혁신기술을 소개할 계획이에요.

채용 설명회나 수출 상담회처럼 일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에요.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와 에너지 협력을 더 활발하게 이어가고, 대한민국의 새 에너지 정책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어요. 산업부는 “앞으로는 공장 중심의 전통적인 에너지 사용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시스템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했어요.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